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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숨겨진 마음이 있다 - 정신분석가에게 듣는 무의식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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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숨겨진 마음이 있다 - 정신분석가에게 듣는 무의식 이야기

꿈꾸는인생

장정은 (지은이)

2020-08-17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내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는 나를 이해하게 된다

나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나를 보며 당황했던 적은 없는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괴로웠던 적은 없는가? 비록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경험들이다.

이 책은 내가 깨닫지 못하는 숨겨진 영역, 곧 무의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무의식, 억압, 전이, 역전이, 투사적동일시 등 정신분석의 주요 개념들을 통해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나의 일부가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 주며, 내가 내 무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기심리학 이론을 통해 관계 안에서 경험하는 치유와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개되는 심리학 이론들은 흥미롭고, ‘자기이해’가 갖는 의미에 대한 깨달음은 크다. 그러나 이 책이 보다 반가운 이유는,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되 참된 자기 사랑과 존중은 나에 대한 이해와 수용 없이는 이르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것이다. 다정한 격려와 의지적인 노력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아프더라도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자고 권하고, 내 슬픔, 고통, 반복적인 실수가 무엇에 의한 것이며 그것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내가 스스로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누구의 목소리로 인한 것인지 묻고, 나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확인시키며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나를 전체로서 이해하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임을 강조한다.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있는 해결되지 못한 내적 갈등과 문제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해 돌봄을 받는 사람에게 전수된다. 부모의 불안과 우울, 내적 갈등의 문제가 전이의 과정을 통해 자녀에게 옮겨 간다는 이야기다. (p.88)

다소 어려운 개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지만, 저자가 당부했듯이 ‘어머 세상에’, ‘저런 안 됐군’ 하며 지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의 주목적은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각 장 끝에 나오는 질문들을 통해 정신분석의 주요 개념들을 나에게 적용해 보고 나의 관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갖기를 권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의 바람처럼 마음이 치유되고 성장할 수 있는 관계의 장이 형성된다면 좋겠다.

이 책을 작업하며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났다. 물이 새는 항아리에 물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은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물이 새는 구멍을 찾고 그것을 메우는 것이라고. 사는 게 힘들고 마음이 괴로워 심리학 서적을 찾는 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괜찮아’라는 위로가 한동안 살아갈 힘은 주겠지만 근본적인 답이 될 수는 없다. 아무리 애써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에는 분명 좋은 것들을 새어 나가게 하는 구멍이 존재한다. 그 구멍을 찾아보자. 이 책이 그 작업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 나를 이해하고 깊이 존중하기 원하는 사람
- 치유적 관계를 제공하는 상담사
- 돌봄의 자리에 있는 부모와 교사
- 정신분석과 무의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
- 불안, 우울, 무기력 등 지속적인 마음의 문제로 괴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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